사형수 2명이 극적으로 형집행을 모면했다.
미국 제6 순회 항소법원 산하의 한 배심원단은 약물 주사로 5일 사형 집행이 예정되어 있던 한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 정지 철회를 거부했다.
배심원들은 4일 특별한 설명없이 2대 1의 표결로 사형수 제롬 헨더슨(47)가 현재로서는 일시적으로 형집행을 모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지난 1985년 한 여성(26)을 살해한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헨더슨은 그동안 약물주입에 의한 사형은 미국헌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와 함께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번 주 사형집행이 예정되어 있던 한 사형수의 정신건강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4일 일단 사형집행을 연기하도록 했다. 미국 대법원은 정신이상자 혹은 정신박약자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시한 바 있다.
지난 1996년 이웃 3명을 연쇄살인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퍼시 월턴(28)은 오는 8일 약물주사로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월턴에 대한 사형집행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2번째인 데 케인 지사는 작년 6월에도 월턴에 대한 좀더 엄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형집행을 6개월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18개월이 지난 2008년 6월이 돼서야 월턴에 대한 사형집행 여부가 결정된다.
(신시내티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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