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2002년 34%p 감소… 금욕교육 효과 없어
미국에서 지난 1995~2002년에 10대 임신이 급감한 것은 금욕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임 방법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컬럼비아대학의 존 산텔리 교수는 최근 공중보건 저널 인터넷에 공개된 논문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따라서 미국 정부가 국내외에서 전개하고 있는 금욕에 초점을 맞춘 성교육에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텔리 교수는 지난 1995년과 2002년 15~19세 여성 1,400명과 1,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기간 해당 연령층의 임신 가능성은 34% 감소했으며 이같은 감소는 86%가 피임기구의 사용 개선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생활을 줄여 임신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15~17세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7%가 피임방법 개선으로 임신을 피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반면 금욕을 그 원인으로 돌린 경우는 23%에 머물렀다.
18~19세에서는 그 경향이 한결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피임약과 콘돔 사용이 눈에 띄었다고 산텔리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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