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절반 불안·초조 등 증상… 이민자 출신은 적어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계가 이민자 출신 아시안계보다 정신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의 연구팀은 30일 한인 등 2,100명의 아시안계 이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 공공보건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정신장애를 체험하는 아시안계의 비율이 미국 평균보다 낮지만 세대를 거듭할수록 악화될 수 있어 정신장애에 대한 예방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시안계는 성별에 따라 정신장애를 겪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을 온 아시안계 여성은 불안과 초조, 약물복용 등 정신장애를 겪는 비율이 4명 중 1명꼴로 드러나 미국에서 태어난 여성의 약 절반(48%)이 정신장애를 겪는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민을 온 아시안계 남성은 ‘영어를 잘한다??고 응답을 할수록 정신장애를 겪는 비율이 ??영어를 잘 못 한다??또는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대답한 이들보다 낮았다.
아시안계 남성은 이민 온 이들이 현지 태생보다 약물 복용 확률이 낮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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