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세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의 날’을 맞아 전세계 3천900만명 에이즈 환자 치료를 위한 미국의 지원 책임을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마이클 레빗 보건부장관과 마크 디벌 세계에이즈정책 조정관 등 미국 및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세계적 전염병인 에이즈는 퇴치될 수 있다면서 미국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의회에 에이즈 환자 및 HIV 감염자 치료를 위한 21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의 프로그램인 `라이언 화이트 치료법’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전세계 3천900만 에이즈 환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남아공.우간다.모잠비크.베트남.아이티 등 15개국의 에이즈 퇴치 지원을 위한 `세계 에이즈 퇴치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제안에서 부시 대통령은 200만명의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고, 700만명의 에이즈 신규 감염자를 방지하며 에이즈 환자 가족 1천만명을 돌보기 위해 5년간 15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에이즈 관련 유엔기구는 올해에도 전세계에서 430만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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