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기능 이용 회원간 만남 주선
휴대폰에 ‘중매’ 기능이 추가됐다.
미혼남녀의 배우자감을 찾아주는 일부 데이트 알선 업체들이 핸드폰의 위치추적확인(GSP) 기능을 이용, 서로 가까운 장소에 있는 회원들 가운데 어울리는 짝을 골라 문자메시지로 상대방의 현 위치를 일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빌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같은 셀폰 데이트 알선 서비스는 지난해 구글이 인수한 무선통신업체 ‘다지볼’에 의해 미국에 상륙했다.
그러나 다지볼은 셀폰의 GSP 기능을 사용하는 대신 가입자가 직접 보내온 현재 위치정보를 그의 휴대폰에 입력된 네트웍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 가입자가 자신이 앉아 있는 식당의 위치를 문자로 입력하면 그의 휴대폰 네트웍에 이름이 오른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된다.
다지볼의 문자 위치 서비스를 애용한다는 뉴욕의 대니얼 도브로킨(30)은 “친구들을 성가시게 만들지 않으면서 나의 현 위치를 알리는 최상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무선통신 컨설팅업체인 ‘소셜라이트’는 GPS와 다지볼 방식을 합성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즉 가입자가 자신의 셀폰에 설치한 ‘스티키 노트’를 작동하면 근처에 있는 그의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위치정보가 나간다. 물론 연락을 받는 친구들도 같은 서비스의 가입자여야 한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데이트 알선업체인 매치닷컴(Match.com)도 가입자에게 맞춤한 상대의 신상정보를 셀폰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매치닷컴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대를 찾아 연결시켜 주는 친절한 ‘중국식 GPS 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다.
매치닷컴의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문자 메시지 사용이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중국처럼 활발하지는 않기 때문에 ‘모빌 로맨스’가 정착할 때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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