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웨이 보고서 임금·빈곤율 격차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는 3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노동인구의 44%는 여성이지만 이들의 소득 수준은 남성보다 낮아, 여성이 풀타임으로 일하며 버는 연 평균 수입은 3만4,941달러로 남성의 연평균 수입 3만6,581달러보다 1,600달러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남녀 소득 차이는 커진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남녀를 비교할 때 여성은 연 8,500달러 정도 낮은 급여를 받았고,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남녀 비교에서는 여성 소득이 무려 2만달러나 적었다. 특히 자녀를 홀로 부양하는 ‘싱글 엄마’의 사정은 더욱 나빴다.
‘싱글 아빠’가 연평균 4만3,196달러의 소득을 올리데 비해 싱글 엄마의 수입은 3만224달러였다.
이와 함께 LA카운티 내 여성 인구의 18% 정도는 연평균 소득이 빈곤지수에도 못 미치는 1만3,200달러 선에 그치고 있으며, 여성 인구 1%는 월 평균 704달러를 가지고 두 자녀와 생활하고 있다. 반면 카운티에서 빈곤지수 이하의 소득을 벌고 있는 남성 인구 비율은 15% 정도였다.
이처럼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정부기관, 자선단체에 의지하는 여성 숫자는 많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05년 8만2,500명의 여성들이 이런 저런 형식의 자선단체 프로그램에 손을 내밀었고, 15만6,000명이 푸드스탬프를 탔다.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칼 혜택을 입은 여성은 37만9,000명이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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