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답변서 이라크 조기 철군 반대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과 이란 등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사일방어(MD) 체계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북한과 이란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최소한 초기 단계의 제한된 능력의 방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게이츠 지명자가 MD가 미흡한 수준이라 할 지라도 이를 계속 개발, 배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츠 지명자는 다음주 열릴 인사청문회의 65쪽 분량 서면 답변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라크 철군 문제에 대해서는 조기 철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그는 이라크를 혼란 속에서 떠나는 것은 그 지역이나 세계적으로 향후 여러 해동안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이란, 시리아 등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기존의 소신을 거듭 밝혔다.
그는 과거 최악의 냉전시대에도 미국이 소련이나 중국과 대화했음을 지적하며, 이들 나라와 직접 대화하기 보다는 국제회의 방식으로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