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도 못주면서 각 지역 주민의회 파행 운영 비판
“문제해결 능력 부족·예산 집행 감독도 외면” 비난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
각 지역 주민의회들의 파행운영을 비판했던<본보 11월24일자 보도> LA시 수권국(DONE)의 사정도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LA시 감사관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권국은 주민의회에 충분한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끊이지 않는 각 주민의회의 문제에 대해 수권국의 대응부족이 도마위에 올랐다.
감사관실은 보고서에서 “시정부는 계속 발생하는 동일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훈련부족 때문에 사용방법을 제대로 아는 수권국 직원들이 없다”고 밝혔다.
수권국의 주민의회 예산 집행 감독 역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감사 결과 주민의회 대부분은 시정부 제공 예산을 회계연도 중 전액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저축을 해야 하는 개인 살림살이와 달리 책정된 예산을 회계연도 중 모두 지출해야 하는 공기관 예산 집행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감사관실이 시내 주민의회 16개 주민의회를 무작위 선정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만달러 상당의 예산이 주민의회 임원회 허가 없이 집행됐고, 지출을 증명할 영수증도 없었다.
수권국 내부 문제도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권국 직원들이 상부 허가 없이 오버타임 근무를 한 뒤 급여를 신청하고 있고, 시 정부에서 지급한 셀룰러폰을 업무용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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