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석씨가 자신의 업소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이충석씨
필라델피아에서 40대 한인업주가 총격전과 격투로 5인조 흑인 무장강도단을 체포하는데 일등공신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노스 필라 위스터 타운십 첼튼 애비뉴에서 ‘첼튼마켓’을 운영하는 이충석(48)씨는 지난 25일 밤 9시15분께 업소 안에 4명의 무장강도가 들어와 총으로 위협한 뒤, 물건을 강탈하기 시작하자 재빨리 카운터 서랍 속에 넣어 뒀던 38구경 리벌버 권총 꺼내 범인 한명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
이씨는 또 카운터 앞에 있다가 갑자기 총성이 울린데 당황하던 다른 공범을 향해서도 수발을 발사, 중상을 입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란 다른 공범 한 명이 다친 범인 2명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다지 인터피드 승용차 안에 대기하고 있던 공범과 함께 달아나자 이씨는 매장안에 숨어있던 나머지 공범을 격투 끝에 사로 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각 주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템플 대학병원 응급실에 있던 나머지 4명을 모두 체포했다.
총상을 입은 범인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이씨의 대응을 정당방위로 인정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이씨의 총기소지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며, 범인들은 22세 1명과 10대 미성년자 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충석씨는 “사건 당시 종업원 2명과 고객 4-5명이 가게에 있었는데 두건이 달린 재킷을 입은 4명이 얼굴을 가린 채 뛰어 들어와 강도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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