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찰 일당 체포
무직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인수한 회사 명의로 재직증명서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미국 비자를 받아 준 브로커 일당이 한국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이 1,000건의 비자발급을 의뢰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의 범행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국의 미 비자면제 노력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7일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무직자들에게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해 준 뒤 비자를 발급받게 해 준 혐의로 윤모(56)씨를 구속하고 차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위조된 문서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은 혐의로 이모(46)씨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직업이 없어 미국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30여명에게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서 등을 위조해 준 뒤 건당 700만~1,00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위조된 문서는 그대로 주한 미국대사관에 제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무실에 보관중인 관련 서류를 압수했으며 윤씨로부터 “1,000명 이상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의뢰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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