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LA한인타운 인근 ‘킹스 마켓’에 침입한 히스패닉 권총강도가 범행도중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도넛샵·보안장비업체 털려
연말을 앞두고 한인들이 잇달아 강도피해를 입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세리토스 지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166가 길에 위치한 한인운영 보안카메라 판매업소에 2인조 히스패닉 권총강도가 침입, 매장 안에 있던 직원 5명을 위협하고 지갑을 뒤져 현금과 운전면허증 등을 강탈한 뒤 달아났다.
셰리프국은 범인들이 20-30대로 한명은 신장 5피트 6인치, 체중 200파운드 정도이며 다른 한명은 5피트 3인치에 170파운드 정도의 체격을 지녔다고 밝혔다. 또 피해액은 현금 2,500여달러와 신분증 등으로, 특히 신분증은 신분도용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날 샌버나디노 카운티 아델란토 지역에서도 한인운영 도넛가게에 흑인 2인조 강도가 들어와 돈을 빼앗은 뒤 도주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께 ‘리스 도너츠’에 20대로 추정되는 흑인남성 2명이 들어와 업주인 한인여성 이모씨에게 도넛을 주문한 뒤 이중 한명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카운터에 내려 놓으며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총을 보고 당황한 업주 이씨는 안전을 위해 함께 일하던 캄보디안 종업원에게 금전등록기 안에 든 현찰을 다 주라고 지시했고 용의자들은 현찰 수백달러를 집어들고 바깥으로 나간 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피해업주 이씨는 “범인들은 가게에 와서 도넛을 사먹던 손님들이었다”며 “경찰이 곧 범인들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LA한인타운 인근 레이크 스트릿에 있는 홍모씨 운영 ‘킹스 마켓’(1266 S. Lake St.)에 콧수염을 기른 30대 추정 히스패닉 남자가 들어가 종업원을 권총으로 위협해 액수미상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LAPD는 범행을 저지르는 용의자의 얼굴이 업소내 감시카메라에 선명히 잡혔다고 밝히고 지난 22일 언론에 용의자 모습을 공개했다. 램파트 경찰서 크리스 린스콤 강도과 수사관은 “급전이 필요한 연말연시를 맞아 강도들이 평소 때보다 더 설쳐댈 것으로 우려된다”며 “업주들은 방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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