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브랜던 웹(27)이 내셔널리그(NL)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웹은 15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WAA)가 실시한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5표와 2위표 7표 등 총 103점을 얻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 트래버 호프먼(39)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31)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싱커의 달인’인 우완 웹은 올 시즌 16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6명 중 가장 낮은 방어율 3.10을 기록했다.
16승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기는 지난 1984년 릭 서클리프 이후 22년 만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은 1997년과 1999년 각각 17승을 수확하고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3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문한 웹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235이닝을 던지며 완봉승 3차례를 포함해 16승8패, 방어율 3.10의 빼어난 활약을 했다.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호프먼은 올 해 46세이브를 올리며 통산 482세이브로 부문 신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웹에게 밀렸고 지난 해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카펜터(15승8패, 방어율 3.09)도 2년 연속 수상에는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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