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나서는 출전팀 감독들이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짐 르피버(중국), 홍이충(대만), 선동열(한국), 트레이 힐만(일본). <연합>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이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올스타 대 라뉴(대만), 삼성(한국) 대 니혼햄(일본)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대회에 나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사령탑들이 일제히 우승 의지를 담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대표로 참가한 삼성의 선동열(43) 감독은 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4개팀 합동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준우승했지만 올해는 목표를 우승으로 삼았다. 초반 리드를 잡으면 후반에 무너지지 않는 철벽 마운드가 강점이다. 초반에 리드를 잡고 후반에 불펜진을 총가동하겠다”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니혼햄 파이터스를 44년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43) 감독도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힐만 감독은 “우리 팀은 강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코나미컵 주최국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의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의 통합 우승팀 라뉴 베어스의 사령탑인 홍이충(45) 감독도 “일본과 한국이 우리보다 강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많이 해왔다”면서 라뉴가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심력과 단결력이 강하고 공격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최약체로 꼽히는 중국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잡은 짐 르피버(64) 감독은 “일단 우승을 겨냥하겠지만 멋진 도전의 기회로 삼고 싶다. 일본과 한국같은 훌륭한 팀과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의 선동열 감독과 힐만 니혼햄 감독은 9일 양팀 맞대결 선발 투수로 임동규(27)와 야기 도모야(23)를 각각 낙점했다. 포크볼 투수인 임동규는 올해 정규시즌 8승7패, 방어율 3.91을 기록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8이닝)에 중간계투로 등판, 승패 없이 방어율 1.13의 짠물 피칭을 보여줬다. 좌완 신인 야기는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정규시즌 12승8패, 방어율 2.48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주니치 드래곤스와 재팬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등판해 6이닝동안 4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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