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발의안 통과 여부따라 한인들 희비 엇갈려
7일 선거에서 투표에 부쳐진 각종 발의안들의 결과에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반 예상과는 달리 담배값 인상 발의안 86의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던 흡연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반면 담배값 인상으로 거둬지는 특별세로 운영될 저소득층 아동 건강보험 프로그램에 기대를 걸었던 한인 저소득층 근로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담배값 인상 때문에 금연을 실천해 옮기는 흡연자들이 별로 없고, 이들이 싼 담배를 찾다보면 담배 암시장만 호황을 누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던 담배장사들도 실망하고 있다.
LA시의원 임기를 연장하는 시 발의안 R이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가결되자 시의회 진출을 꿈꾸던 정치 지망생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시의원 임기가 4년 임기 중임제에서 3임제로 연장돼 기성정치인들의 장기집권이 가능해질 때 신인의 정치무대 등장 기회는 그만큼 좁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발의안 부결을 우려하던 한인들은 그동안 인맥을 쌓아온 시의원들이 한번 더 임기를 수행하며 자신을 돕게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내집 마련의 꿈을 꾸던 한인 서민층들은 1억 달러 규모의 공채를 발행해 마련된 예산으로 서민용 주택공급을 늘이려는 LA시 발의안 H가 유권자 삼분의 이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되자 실망하고 있다.
발의안 H 가결 때 시정부는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렌트하는 임대용 아파트 수가 증가는 물론이고 주택 구입자에 나선 서민들의 다운페이먼트 보조액수까지 인상시킬 예정이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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