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디로 갈까.
1일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1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간 6,500만달러 계약이 만료된 박찬호는 1일 FA를 신청해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박찬호는 원 소속팀인 파드레스와의 재계약이나 한인팬들이 많은 LA 다저스 등 내셔널리그 서부조 팀들과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한국에 들어가며 공항 기자회견에서 이런 뜻을 밝혔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도 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해 한 가정을 이룬 박찬호가 가족의 보금자리를 옮겨야 할만큼 먼 지역의 팀과 계약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이 지역 팀 입단을 원한다해도 계약조건이 맞지 않으면 계약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이 문제에 대해 박찬호는 “5년 전에 나는 탑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선수로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자신이 연봉협상에서 그다지 강한 주도권을 갖고 있지 못함을 인정, 협상에서 신축성을 갖고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박찬호는 막판 장 출혈 수술을 받는 악재속에 7승7패, 방어율 4.81을 기록했는데 지난 수년간과 비교하면 훨씬 안정된 피칭을 보여줘 연봉 200만달러 이상 계약을 얻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2년이상의 다년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평범한 선수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박찬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하다.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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