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로드’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소속팀을 2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로 이끌고 생애 12번째 황금장갑을 끼는 기쁨을 누렸다.
로드리게스는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명단에서 배터리 를 이뤘던 같은 팀의 에이스 투수 케니 로저스와 나란히 수상자로 뽑혔다.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인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지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연속을 포함해 개인통산 12번째로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2002년과 2003년에는 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벤지 몰리나(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황금장갑을 넘겨줬으나 2004년 되찾은 데 이어 2년 만에 최고 포수로 복귀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해 정규시즌 13개의 홈런 등 타율 0.300, 69타점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뒤 뛰어난 투수 리드와 화끈한 방망이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디트로이트의 베테랑 투수 로저스는 3년 연속, 통산 5번째 수상이다.
또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3명의 외야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 2001년 미국 무대 진출 이후 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같은 외야수 부문에서는 토리 헌터(미네소타 트윈스)와 버논 웰스(토론토)가 각각 5년 연속과 3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1루수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레인저스)와 2루수 마크 그루질라넥(캔자스시티 로열스), 3루수 에릭 차베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격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도 부문별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루질라넥은 생애 첫 수상이고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지터는 3년 연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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