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돔브로스키 단장과 2011년까지 4년 연장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돔브로스키는 단장과 회장,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면서 디트로이트를 1984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그는 명장 짐 릴랜드 감독을 영입했고 매글리오 오도네스, 제레미 본더맨, 케니 로저스 등 현재의 중심선수들을 데려와 2003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119패를 당했던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플레이오프 로스터 25명 중 돔브로스키가 오기 전에 팀에 있었던 선수는 5명뿐일 정도로 대폭 물갈이였다.

돔브로스키는 31살때인 1988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단장이 됐다. 1991년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초대 부회장 겸 단장으로 부임했고 플로리다는 1997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2002년부터 디트로이트의 단장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