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와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매년 양대리그 최고 타자에 수여되는 행크 애런상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번째를 맞는데 하워드와 지터는 모두 첫 수상이다.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공식웹사이트인 MLB.com을 통해 인터넷 투표로 결정됐다.
올해가 메이저리그 첫 풀시즌인 하워드는 올해 58홈런과 149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과 타점왕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명예의 전당 멤버인 마이크 슈미트가 보유한 48홈런의 필리스 팀기록을 10개차로 뛰어넘었다. 하워드는 올스타게임에 앞서 펼쳐진 홈런더비에서도 우승했었다.
한편 양키스의 숏스탑이자 캡틴인 지터는 올해 타율 .343으로 AL 2위에 올랐고 97타점, 118득점, 34도루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홈런은 14개에 그쳐 파워보다는 전체적인 타격으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