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스, 메츠에 9-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뉴욕 메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원점(1승1패)으로 되돌렸다.
13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카디널스는 4-6으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주자 1, 2루에서 스캇 스피지오의 2타점 3루타로 6-6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메츠 클로저 빌리 와그너를 상대로 일본인선수 소 다구치가 결승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집중 4안타를 묶어 3점을 뽑고 9-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마운드에 세웠음에도 불구, 1회말 카를로스 델가도에 선제 스리런홈런을 얻어맞고 일찌감치 0-3으로 뒤진 카디널스는 그러나 곧바로 2회초 야디에르 몰리나의 2타점 2루타로 반격에 나섰고 2회말 또 한 점을 내줬으나 3회초 짐 에드먼즈의 투런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메츠는 5회 델가도의 솔로홈런과 6회 폴 로두카의 2루타로 1점씩을 뽑아 6-4로 앞서가며 홈 2연승을 모두 승리하는 듯 했으나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그와 함께 시리즈의 주도권도 카디널스에 넘겨주고 말았다. 시리즈 3차전은 14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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