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이 1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유임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사령탑 잔류여부가 불투명했던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이 결국 내년에도 양키스 지휘봉을 잡게됐다.
토리 감독은 10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미디어들과 올 시즌 결산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로부터 전화를 받고 유임을 통보받았다. 지난 7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패해 1승 뒤 3연패로 탈락한 뒤 난무해온 경질 루머에 시달리던 토리는 이로써 3일만에 다시 마음 편하게 단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이날 토리감독은 인터뷰를 시작하기직전 브라이언 캐시만 단장에게 호출돼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로부터 온 전화를 받았으며 약 15분 뒤 돌아와 “그(스타인브레너)가 내년에도 내가 여기에 있게 될 것이라고 알려줬다”고 유임사실을 전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올해 결과에 심히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하고 나는 절실히 챔피언십을 원한다”면서 “조(토리)에게 ‘당신과 팀 전체에게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열정과 투지, 화합이 있는 팀을 보고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때 감독교체를 헌신 갈아신 듯 했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최근 특히 선수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는 토리감독에겐 상당히 관대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해임이 결정적이라는 뉴욕 언론들의 관측을 뒤집고 토리의 유임을 결정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1995년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 지휘봉을 잡은 토리감독은 첫 5년간 4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2000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후 6년째 월드시리즈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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