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과 결혼한 가족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식이 더 멀리 떨어져나간 기분이라는 사람, 외국인 사돈이니까 거추장스러운 인사치레 없어서 속 시원하다는 사람, 장인보고 “하이! Mr. 김!”하는 게 보기 싫어서 사위가 오면 혼자 차 몰고 집을 나와 버린다는 사람도 있다.
한인이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자녀들한테 몇 번씩 하는 말이 있다. “너는 한국 사람하고 결혼해야 돼 ! 절대 타인종은 안돼!” 달래도 보고 윽박질러도 본다.
국제결혼이 유전학적으로 더 좋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전학에서 서로 다른 순종 사이에 태어난 1세대는 부모의 좋은 형질만 나타나므로 이것을 ‘잡종강세’ 또는 ‘우성 법칙’이라 한다. 즉 우량품종이 생산된다. 그런데 사람은 몇 천년 세월동안 타인종과 ‘잡혼’이 되었기에 ‘순종’이 아니다. 그래서 국제결혼 첫 대부터 신체 건강하고 머리 좋은 후세가 태어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국제결혼은 민족간에 다른 혈액형 때문에 수혈 받을 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 혈액형은 A. B, AB, O형 4 종류다. 그러나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인에는 M, N, MN형, 일본인은 Q, q 형, 피 응집이 잘 안 되는 E, e형이 있다. 이외에도 S, s 형도 있다.
미국인에게 많은 응집 항원체인 Rh+, Rh- 형도 있다. Rh-형 여자가 Rh+형의 수혈을 받으면 혈액 내에서 항체가 생겨 혈구가 파괴되어 태아가 사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국제결혼 2세가 수혈 받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한국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지만 당사자들은 “그런 것이 어디 있어! 우리가 좋아하면 피부 색깔이 무슨 상관이야” 하는 반응이다.
물론, 눈빛으로 시작된 사랑에 콩깍지가 씌워지면 국경도 초월할 수 있다. 사랑에 눈이 멀면 파란 눈인들 어떻게 하겠는가. 부모만 안타까울 뿐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