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 생일에 아들이 무엇을 원하느냐고 해서 마침 한국신문에 소개된 일본식당에 가자고 했다. 일본식 스시점을 여러 개 개점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점을 열게 될 거라는 성공사업으로 칭찬하는 내용을 읽고 집 근처에서 멀지 않은 그 식당에 가자고 했다.
식당의 위치는 번화가 중심부에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 복판에 있어서 식당을 찾는데도 불편이 없었다. 스시 메뉴가 50% 할인이라고 써 있어서 다섯 식구를 위해 주문을 하고 따로 도시락 등의 음식을 시켰다.
그런데 식사 후 두 가지 실망스런 일을 발견했다. 첫째는 메뉴에 쓰여 있는 대로 할인이 되지 않았고 둘째로 스시 맛이 별로 였다. 겉으로 보이는 식당의 간판 그리고 번화가 중심부에 위치한 것으로 고급 식당처럼 착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일반대중식당이라고 보기엔 너무 장소 가치가 아깝고 음식값이 너무 비쌌다.
그리고 요즘 스시는 백인사회에서 장수와 건강식의 대명사로 즐겨 찾는 데 그 맛이 내가 즐겨 찾는 일본인 운영 스시집의 것과 비교가 안 되었다. 일본식 이름의 간판을 걸고 일본음식을 한다면서 마치 유명 브랜드를 ‘모조품’으로 그럴싸하게 선전해서 장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인들이 일본식당이나 중국식당을 하고 싶다면 일본인들보다, 중국인들보다 더 맛있게 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에드워드 김 척추병원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