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주자 델윈 영이 로키스 캐처 J.D. 클라서와 충돌하며 아웃되고 있다.
로키스에 6-4 역전승… 파드레스에 1게임차
플레이오프의 문턱까지 올랐던 샌디에고 파드레스(85승73패)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에 승부를 걸었다가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 후회가 막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단독선두인 파드레스는 27일 원정경기에서 8회 초까지 2-1로 앞서 조 2위인 LA 다저스와의 2게임차 간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8회말 2사후 주자 1, 2루의 위기에서 시즌 방어율 0.91의 ‘수퍼루키’ 구원투수 클레이 메레디스를 불러들여 내셔널리그의 최강타자라고 할 수 있는 푸홀스에 승부를 걸었다가 다저스에 단 1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푸홀스에 초대형 역전 3점포(시즌 47호)를 얻어맞고 2-4로 패한 것.
파드레스는 푸홀스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2-1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으면 디비전 레이스에서는 2게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3게임차로 앞서 남은 4경기에서 전패를 당하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 하나에 운명이 바뀌었다. 다시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다저스에 1게임차 2위인 필리스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과 연장 10회말에 잇따라 동점을 허용한 결과 연장 14회까지 끌려갔지만 끝내는 8-7승리를 뽑아냈다.
<이규태 기자>
LA 다저스(84승74패)가 이틀 연속 콜로라도 로키스(74승84패)를 꺾고 디비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알버트 푸홀스에 역전 3점포를 맞고 무너진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85승73패)와의 간격을 단 1게임차로 줄였다.
다저스는 27일 원정경기에서 5회말까지 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6회에 2점, 7회에 3점을 뽑아내며 6-4 역전승을 연출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데릭 로우(16승8패)는 그 덕분에 6이닝 동안 10안타(4실점)를 맞고도 7연승을 기록했다.
7, 8회는 구원투수 조나단 브락스턴이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에는 일본인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가 등장, 24번째 기회만에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로키스 우완 애런 쿡(9승15패)의 피칭에 눌려 1-4로 뒤졌던 다저스는 6회 J.D. 드루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 올해 로키스와 18번째 대결에서 14승째를 뽑아냈다.
7회 투수 로우 대신 타석에 들어선 핀치히터 안드레 이티어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로키스는 이때 숏스탑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악송구까지 겹쳐 윌슨 베테밋까지 홈을 밟게 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는 제프 켄트에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차로 뒤졌다.
베테밋은 이날 3회 437피트짜리 초대형 솔로홈런으로 다저스에 1-0 리드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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