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런포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맹타를 터뜨려 올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승엽은 27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 등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는 이승엽이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8월22일 요코하마전 이후 26일만이다.
또 이승엽은 이날 4타점을 추가해 시즌 통산 102타점을 기록, 센트럴리그 타점 3위인 라미레스(야쿠르트)를 1점차로 추격했고 시즌 타율도 0.319에서 0.322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승엽이 친 타구는 원바운드로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러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2루타로 선언됐다.
3-2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는 우익선상 직선타구로 1타점을 추가한 이승엽은 6-2로 앞선 4회초 가운데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날려 다시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4회말 마운드가 갑자기 무너져며 7실점해 7-9로 역전패를 당했고 이승엽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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