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3% 전망… IHT, 여론조사 결과 보도
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중국이 50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글로벌 애티튜드 프로젝트’가 올 4~5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미국인의 43%가 50년 안에 중국이 미국을 앞질러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인은 65%가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어 러시아인 40%, 일본인 39%, 중국인 34% 순으로 2056년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을 것으로 점쳤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호주 국립대학 휴 화이트 교수는 “중국이 2000년 이후 경제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9.11테러 이후 군사적으로 약화되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아시안들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동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군사강국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일본인의 93%는 중국의 군사강국화에 반감을 표시했고 러시아인 76%, 인도인 63%도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인의 95%는 자국의 군사 대국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서로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중국과 일본은 뿌리깊은 적대감정을 드러냈다. 일본에 대해 호감을 표시한 중국인은 20%, 중국인에 호감을 보인 일본인은 28%에 불과했다. 일본인의 97%는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핵무기 개발을 추진중인 북한에 반감을 나타냈으나 중국인은 11%만이 북한 정권이 아시아 안보에 위협요소라고 답했을 뿐 대부분은 호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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