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박찬호에 주문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 박찬호를 구원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박찬호가 최소한 지난해처럼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파드레스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19일 박찬호에 이 같은 의사를 통보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해 선발투수로만 21차례 등판했지만 장 출혈로 지난 8월23일 수술을 받아 다시 스태미나를 선발투수로 나설 정도로 끌어올리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구원투수로 뛰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파드레스는 덕 브로케일이 지난 15일 경기에서 다리 근육을 움켜쥐고 쓰러져 불펜에 구멍에 생겼다.
보치 감독은 이에 대해 “파워피처인 박찬호가 그 힘을 1∼2이닝에만 쏟아 부으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박찬호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클로저로 활약하며 3세이브를 기록한 피칭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는 수술을 받은 후 두 번째로 18일 마운드에 올라 공을 약 35개 정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드레스의 터드 허치슨 트레이너는 박찬호의 컨디션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아직도 10파운드 정도 빠진 상태지만 잘 먹기 때문에 곧 필드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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