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에서 베푸는 경로행사들이 아마도 아시아계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대안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달라스 방문한 NAPCA(National Asian Pacific Center on Aging)의 클레이턴 퐁(Clayton Fong, 사진) 박사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워싱턴주 시애틀 등지에 소재한 한인교회들의 예를 들어가며 갈수록 노령화해가는 아시아계 이민 1세대들의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한인교회식 봉사활동’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 대형 한인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해오는 ‘경로잔치’와 관련, 이 같은 프로그램을 위해 장소는 한인교회들이 제공하고 행사는 아시안시민권자협회 등 관련단체들이 준비하는 형태의 협력도 바람직하다며 식단과 입맛의 문제만 해결되면 아시아계 전체로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퐁박사는 이어 교회가 연방이나 주정부에 목회활동(worship)을 위한 보조금(grant)을 신청 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봉사활동(social service)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인교회들이 노인회 등과 협조해 이 같은 기회를 마련해 볼 것을 권유했다.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 출신인 퐁박사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부터 연방 노인정책 관련업무에 간여해온 이 분야의 베테랑.
UC 버클리대 출신으로 전형적인 중국계 2세 미국인인 그는 노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동양적 효도의 개념과 엮어 설명했다.
한국계나 중국계나 모두 이민 1세대들은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저의 부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분들은 계속 연로해가고 그 숫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후세들을 위해 희생한 1세대들의 문제를 이제는 우리가 풀어드려야 할 때입니다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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