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가 과거사 진상 조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역사바로잡기에 나선지도 2년을 넘겼다. 8.15 해방이후 이승만 정권 때도 반민특위를 구성하여 친일분자에 대한 조사를 한바 있으나 권력층에 침투한 친일파들에 의해 좌절된 바 있다. 비록 친일행위를 한자들이 대부분 타계했다고 하더라도 민족정기를 바로 잡아 차후에라도 같은 전철을 밟지 못하도록 경계하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
현재 친일파 후손들은 친일 조상들의 옛 땅이나 재산을 찾으려고 소송을 제기하고 일부는 승소하여 부를 만끽하는 자들도 있다. 조상이 친일을 했다면 후손들은 참회하고 윗사람이 잘못했으나 저희들은 애국하겠노라 공포하면 된다. 친일 한 사실을 숨기고 애국한양 위증한다면 또 다른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바 명백한 친일행위자는 자숙하고 그 후손들은 공개적으로 선대의 잘못을 사과해야만 한다. 이광수, 김성수, 장덕수, 송진우, 유진오, 조병화, 서정주, 황산덕 등은 처음은 애국자였지만 일제 말기에 친일행위를 한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황산덕은 교육자로서 공헌한 바도 있으나 제자들을 정신대로 보낸 친일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 그의 후손이 3.1 여성동지회의 LA지부에서 회장, 이사장 등의 중책을 맡고 있는 데 이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한 유공자의 후원이나 독립 취지 발양을 위해 공헌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실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단체를 이끌어 달라는 것이다.
해방 후 많은 인재들이 친일행위 했다는 사실만으로 다 말살되었다면 국가운영에 큰 차질이 왔을 수도 있다. 경험을 요하는 공무원, 법관, 경찰관, 군인, 기술요원, 의료요원 등 대부분은 일제때 신사참배도 하고 창씨개명도 하고 일장기에 경례하고 강연도 했다. 다만 우두머리 급만 친일파로 인명록에 기록 할 뿐이다. 후손들은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선조의 행위를 부끄러이 여기고 더욱 애국운동에 적극 참여하면 된다.
과거를 질책하고 형벌을 가하자는 뜻이 아니다. 화해와 용서를 통해 앞으로 많은 일을 뭉쳐 해나가고자 하는데 있다.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역사바로잡기에 나서 애국, 애족운동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
손가명/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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