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인쇄한 독도사랑 한국지도를 하나 구했다. 지도를 아들 방에 붙여놓고 1살 때 미국에 온 아들에게 한국의 구석구석을 큰 지도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나만의 기우인지 모르지만 지도는 뭔가 이상했다. 남북한이 한 나라와 같이 그려져 있었다. 1만부 정도가 모두 동이 났다고 들었는데 다른 분들의 눈에는 괜찮았는지 모르겠다. 남한과 북한이 같은 나라인가? 분명 아들이 보고 배운 모든 지도들은 남한과 북한을 다른 색깔로 구별했고 다른 사상을 가진 다른 주권국가임을 나는 강조하며 가르치며 키웠다. 아들은 이제 겨우 6살이지만.
물론 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이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은 통일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 내에서 북한과의 동질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소식을 많이 듣지만 잠깐 짚고 넘어가야겠다. 왜 주미 한국대사관 공식지도에 이런 일이 있는지... 왜 한국의 대표인 대사관에서 이런 지도를 만들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물론 아주 가늘고 분간하기 힘든 휴전선이 있기는 하다. 소망과 현실은 엄연히 구별되어야 한다.
이신부/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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