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창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문필은 권력이나 돈이 많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 사회가 고도의 문화로 진보하려면 문인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금번 옥스나드에서 개최된 ‘제19회 해변 문학제’에 참석했다. 해마다 참석해 왔지만 금번처럼 잘 짜여진 적은 없었다. 풍부한 음식, 훌륭한 강사들의 강의와 거기에 정성들인 경품들까지 대만족이었다. 문인들의 밝고 활발하며 명랑한 눈빛을 보면서 좋은 글로 독자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때맞추어 그렇게도 극성을 부리던 더위도 물러가고 화기애애한 무리들의 글공부와 백일장, 호텔 안에서 마신 커피와 스낵까지도 일품이었다. 앞으로도 문인들의 행사에 뜻 있는 사람들이 참여, 격려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닷바람을 등뒤로 하고 돌아오며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했던 하루가 매우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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