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하였던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국민들은 2002년에 이어 이번에도 질서정연하고 결집된 응원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다.
그런데 세계 응원문화를 새롭게 한 대한민국 응원단의 이름이 ‘붉은 악마’, ‘Red Devil’ 이라는 것을 알게된 세계인은 도전적인 북한을 생각하고 좋았던 인상이 부정적인 마음으로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동기는 알 수 없으나 악마가 강하다 여겨 상징적으로 붙인 이름이라 한다면 잘못된 이름이다. 악은 결코 선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악마, 마귀, 사탄, 이런 말들은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단어이므로 사람들이 기피하고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 8년 동안 생각 없이 고함치며 응원한 순간들을 되돌아보아야 하겠다. 특히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이끌어 가야할 사명과 힘을 가진 언론 기관이 지면이나 방송에서 붉은 악마 응원단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응원단으로 부르던지 아니면 좋은 이름 공모전을 통하여 긍정적인 이름을 다시 짓는 것도 생각해 볼일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자를 뜻하며 어렵고 힘든 사람을 선하게 돕는 ‘천사’란 단어를 사용한 ‘붉은 천사’는 어떨까?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 대회 때는 우리선수들에게 보다 더 큰 힘을 줄 수 있는 ‘붉은 천사’나 아니면 더 좋은 이름을 가진 응원단의 응원으로 2002년의 영광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자
장기웅/아케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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