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체이민 사기 사건의 용의자인 안 모씨가 애틀란타에서 ‘제2의 범행’을 노리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또 다른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민사기 사건 피해자들에 따르면 1개월전 안씨의 가족들이 버지니아를 떠나 애틀란타로 이주했으며 안씨가 또 다른 범행을 위해 그곳 한인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들 피해자들은 “안씨가 애틀란타에서 영주권 사기행각을 벌이기 시작, 이미 그곳의 한 ‘기러기 엄마’로부터 상당 금액을 받아 챙겼고 다른 한인들과도 접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애틀란타 현지 언론에 광고나 제보하는 방안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라면서 “안씨를 그대로 두면 애틀란타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자들이 나올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안씨는 또한 피해자 중 불체자 신분으로 있다가 한국으로 나간 사람을 아예 미국에 재입국 못하도록 조치하는 등 용의주도하게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체자 신분으로 훼어팩스에서 살다 서울로 갔던 김 모씨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안씨는 한국에 나가면 합법적인 비자로 변경, 재입국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꼬여 나를 내보낸 뒤 미 대사관에 불체 사실을 밀고해 아예 미국에 못 들어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안씨와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한 피해자도 “안씨가 평소에도 말썽이 난 피해자들을 이민국에 밀고해 추방시키려 했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길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자신을 국제 변호사로 사칭, 1-2개월내에 노동 허가서와 영주권까지 받아준다며 워싱턴 지역 한인 30여명을 끌어들여 각각 4-6만달러를 챙기는 수법을 써 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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