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일보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 항상 북미관계는 핵 문제 등의 정치적인 이슈에 의해서 그 내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시되어왔다. 요즘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 등으로 인해서 그 문제로만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보려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재미 한인들은 미국 시민권자가 많다. 한국 정부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할 법적인 책임은 없다. 남한에서도 분단으로 인해서 가장 인간적인 고통을 받는 분들이 바로 이산가족들이다. 나 역시 그렇다.
이산가족의 문제야말로 어서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 이산가족의 하루하루는 다른 이들의 하루하루와는 다르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할 사람들이 있다.
미국 시민권자의 신분으로 북한에 방문을 할 수 있으니 이 방법으로 가족을 찾으려고 하거나 중국에서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 등.
하지만 이는 임시적이며 위험하기 그지없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시민권자로서 가족을 만날 권리를 미국 정부에게 호소하자는 시도인 샘소리 운동은 그 발상부터가 매우 신선하다.
지역 연방 하원의원이나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그 의원이 북한과 미 국무부에 가족 상봉을 요청하는 방식은 이산가족들이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군사, 안보문제에 아젠다가 한정되었던 북미 관계에서 벗어나 북한 주민들과 미국 시민권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카고의 이차희씨를 돕기 위해 마크 커크 연방 하원의원이 북한과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미국에 계신 많은 이산가족이 이러한 샘소리 운동을 통해서 가족을 만날 권리를 미 의회와 정부에 요구하고 이를 통해서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미국과 북한 정부는 미국시민, 북한 주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이 문제를 처리해주었으면 좋겠다.
장익준 anan8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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