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짓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준비로 워싱턴 한인들의 월드컵 열기를 살리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한 단체응원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인억)가 그간의 활동의 마치고 7월 7일 해단식을 갖는다.
김인억 준비위원장은 28일 그간의 단체응원에 대해 “지난 23일 스위스전에서 패함으로써 워싱턴 한인의 월드컵 열기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단체응원은 한인 사회에 여러 의미를 준 행사였다”며 “특히 한인 1.5세, 2세들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면서도 세계 어느 민족 부럽지 않은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여줬다는 데서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 번에 걸친 단체응원을 준비하면서 준비위원회가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응원장소 섭외와 티셔츠 등 응원 관련 비품을 배포하는 작업이었다.
우선 응원장소는 당초 토고전-로뎀장로교회, 프랑스전-애난데일 노바, 스위스전-로뎀장로교회로 잡혔으나 토고전 때 평일 오전인 데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리는 열기를 확인한 준비위원회 측은 애난데일 노바 측을 지속적으로 접촉해 스위스전 응원장소로 노바 체육관을 임대하는 성과를 올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응원 티셔츠의 경우 한국일보 등에서 많은 물량을 지원했지만 단체응원 참석자 중 일부가 “가족들을 갖다 주게 더 달라”고 생떼를 쓰거나, 한 사람이 여러 장을 계속 받아가는 행태를 보임에 따라 물량이 조기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준비위원회 측은 응원 티셔츠 5백장을 급히 새로 인쇄하는 등 민첩하게 대처함으로써 물량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한인사회의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준비위원회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후원금을 모금하는 일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한성옥에서 해단식을 갖기로 했다. 해단식은 이번 단체응원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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