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소재 엠마오연합감리교회(어윤호 목사)가 다민족교회를 지향하며 스트랫포드 힐스 연합감리교회와 통합된다.
두 교회의 통합은 사실상 한인교회가 교인 축소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미국교회를 사실상 흡수하는 경우지만 2세 교육을 위한 공간 부족으로 성전 확장을 추진해왔던 엠마오연합감리교회의 고충도 일거에 해결하게돼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엠마오교회 성도들은 스트랫포드 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며 ‘한인 중심 교회’에서 ‘다민족·다문화 교회’로 거듭나게 된다.
연합감리교단은 각 교회의 운영을 조정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어 이러한 통합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교회는 ‘스트랫포드 힐스 엠마오 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으로 7월1일 공식적으로 재창립되며 첫 예배는 다음날인 2일 갖게 된다.
엠마오연합감리교회를 이끌어 온 어윤호 목사가 담임을 맡고 미국교회의 밥 고체너 목사는 영어 회중 담당의 동역 목사가 되며 빌 데이비스, 비니 켈리, 안영신 등의 교육 전도사들이 스탭으로 섬긴다.
엠마오교회는 1992년 11월23일 건립된 후 94년 연회에 가입됐으며 어윤호 목사가 창립 때부터 담임을 맡았다.
두 교회는 통합을 끝내면 340여명의 한미 회중과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시설을 갖게 된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건물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스트랫포드 힐스 엠마오교회’는 9월17일 입당 축하 및 성전 봉헌 예배를 가질 예정이며 장로, 권사 등도 임명할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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