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자매 밀알선교단 주최 간증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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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밀알선교단(단장 천정구 목사)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지선 자매 초청 간증집회가 지난 18일오후 6시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목사 손원배)에서 열렸다.
5백여명이 참석,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메운 이날 간증집회에서 이지선 자매는 이화여대 재학 당시 귀가길에 당한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던 지난날의 아픈 체험을 진솔하면서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 자세로 밝혀 참석자들에게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지선 자매는 “화상 치료의 과정은 지옥과도 같았지만 하나님이 건강한 마음과 영혼은 다치지 않도록 지켜줬다”며 “한때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느낌이 들었으나 ‘혼자 화장실을 가게 된 것’, ‘수저를 잡고 스스로 밥을 먹게 된 일’, ‘손으로 단추를 채울 수 있게 된 일’ 등 어제보다 좋아진 일을 하루 한가지씩 찾아 감사함으로써 마음을 추스르곤 했다”고 술회해 범사에 감사해야 함을 시사했다.
그러나 “밤이면 불빛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간혹 하나님을 원망했었다”고 고백하고 “너를 사람들 가운데 다시 세울 것과 병들고 약한 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비로소 똑바로 거울을 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지선 자매는 “이후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쓰임 받는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돼 기쁘다”며 “다시 지난날로 되돌아가 산다면 이러한 충만감은 느낄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지선 자매가 한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얘기하며 “부모님의 사랑도 이렇게 클진데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보다 더 큰 사랑”이라 말하는 대목에서는 좌중은 숙연해지며 곳곳에서 흐느낌이 전해졌다. 끝으로 이지선 자매는 참석자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천국을 마음에 담고 사는 복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집회에서 걷힌 헌금은 오는 7월에 열릴 장애우 사랑의 캠프 후원금으로 북가주밀알선교단에 전달됐으며, 집회 후에는 이지선 자매의 저서인 ‘지선아 사랑해’,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북 사인회가 열렸다.
현재 보스톤대학 재활상담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이지선 자매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www.ezsun.net이며, 관련 문의는 북가주밀알선교단 전화 (408) 605-2134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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