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건립되는 국립해병대박물관(NMMC)에 250평 크기의 한국전 전시실이 마련된다.
미 전역에 한국전과 관련한 기념공원이나 참전비가 세워져 있으나 한국전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전시실은 처음이다.
이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한국전 등 3개의 대형 갤러리를 포함, 모두 9개의 전시실을 갖추게 된다.
이중 한국전 전시실에는 인천상륙작전(사진), 서울 시가전, 장진호 전투, 탑동 전투 등을 묘사한 조형물과 인물상들이 배치된다.
특히 스크린 영상을 통해 맥아더 장군이 미 군부를 설득,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 과정도 설명하고 있으며, 빨간 전구로 표시한 폭격지와 항공기의 굉음으로 당시 상황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진호 및 탑동 전투 장면에서는 혹한의 날씨를 연상시키기 위해 바닥에 얼음을 배치해 온도를 낮추는 등 3차원적인 극적 효과도 냈다.
20일 이 박물관의 설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차드본은 “미국 해병대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박물관 탐방을 통해 세계사속에서 미국 해병대가 차지하는 역사를 알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면서 “제2차 세계 대전후 냉전이 있었고, 결국 미국이 한국과 함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MMC는 2차세계 대전 당시 미 해병대원들이 이오지마(유황도)에 상륙해 성조기를 세우는 모습을 형상화해 설계됐으며 높이가 64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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