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랑스와 축구 경기, 교회와 성당,사찰서도 열띤 응원
베이지역 2세청소년에게 “한민족은 하나임을 일깨웠다”
월드컵 축기 경기 한국팀에 대한 응원 열기는 북가주지역 한인교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호 프랑스와의 경기가 열린 18일(일) 낮12시 한인교회와 성당,사찰에서는 평소보다 예배나 미사를 일찍 마친후 전체 신자들이 본당이나 교육관,친교실등에 특별히 설치된 스크린 앞에 모여 한 목소리로 뜨겁게 응원을 했다. 이날 대부분 한인교회나 성당에서는 예배와 미사,법회시간을 앞당기거나 예배후 계획되어 있는 성경공부등을 하지 않고 응원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조용필목사 시무)는 10시30분에 시작된 2부주일예배가 끝난후 교육관에 모여 어린이에서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한목소리로 응원을 했다. 특히 붉은 악마 티 셔츠를 입은 청소년들은 드럼까지 두드리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후반 박지성의 동점골이 터진 순간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조용필 담임목사는 “계획된 성경공부대신 축구 경기 응원을 통해 전체 교인이 하나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생각,대형 스크린을 특별히 설치,응원전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국인 천주교회(주임 신부 박정배 베네딕토)도 오전10시 30분 미사가 끝난후 150여명의 교인들이 친교실에 모여 프랑스전 경기를 응원 했다. 이 데레사 섭외 분과장은 “특별히 설치된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와 어른들이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면서 한국선수들에게 우리들의 뭉친 마음이 전달되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또 오클랜드 성김대건한인천주교회(오세호 주임신부)도 주일미사를 30분 앞당겨 드린후 전 교인들이 모여 축구경기를 응원했다.
프리몬트에 소재한 로고스교회(임택규목사 시무)는 마침 이날 연합 예배를 가진 코너스톤 영광교회(강정남목사 담임) 교인들과 함께 응원을 했다. 임택규목사는 “교회는 달라지만 축구 응원을 통해 하나된 모습을 보여 기뻤다”면서 그러나 교인으로서 패자팀에 대한 자비와 관심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카멜 삼보사(주지 범효스님)는 10시30분 시작의 법회가 끝난후 일반 불자와 템플 스태이 행사에 참가했던 베이지역 청소년등 70여명이 함께 모여 응원을 했다. 범효 주지 스님은 “마침 청소년 수련회가 끝나는 시간에 경기가 열려 2세들에게 나라사랑과 한민족이 하나임을 일깨워준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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