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김일성 집단은 탱크를 앞세우고 평화롭던 나라에 불법 남침을 감행하여 우리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갔다. 그들과의 싸움은 혈전의 연속이었고 전쟁의 순간순간 비참한 혈전장이 재연되었다.
우리는 전력의 악화로 밀리고 또 밀려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을 필두로 16개국 유엔군의 지원으로 전세는 역전되어 압록강까지 진격하여 통일성취로 연결시키는 순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우리는 후퇴를 거듭하여 지금의 휴전선이 생겨났고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지만 아직도 통일은 멀기만 하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 젊은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헌신하였고 구국의 일념으로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불구의 몸이 된 상이군경들의 희생의 대가가 오늘날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어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 국민은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국가 유공자 가족들의 영예롭고 안정된 생활속에서 국민들로부터 예우를 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국민의 애국심이 고취되고 또 이러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민족정기가 바로 섰을 때 냉엄한 국제 사회에서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펴나가게 될 것이다. 6.25 56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국가 유공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은공에 보답했는지 국민은 스스로 자성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금년 6월은 제 51주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그날의 참상을 되새기며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는 달이기도 하다. 피어린 과거를 그저 잊혀진 역사적 사실로만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음은 실로 가슴 아픈 일이다.
지금 분단의 아픔속에서 자라나는 젊은 세대는 한민족 전체의 80%에 달하고 있어 뼈아픈 근대사와 애국선열들의 위국헌신의 정신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2세들에게 역사의 실상을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양귀섭/ 재미상이군경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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