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즈 한인음악의 밤. 한국문화도 소개
10일 저녁, 산타크루즈 사랑 교회 본당에서는 천상의 소리인 듯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산타크루즈 사랑 교회(담임 정한옥 목사)가 주최한 “한인 음악의 밤”에는 한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도 함께 참석해 한국의 문화를 감상했다.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문정은, 바이올린 Rebecca Jackson, 성악가 Esther Ahn의 열정적인 무대로 한시간 반가량 진행되었다. 소프라노 문정은은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온 지 10달 정도 된 한국인으로 이날 놀랍도록 고운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가곡 가고파(김동진)와 오페라 Oh Mio Babbino Caro(Puccini) 등을 불러 관중을 감동의 물결로 이끌었다. 또 바이올린의 Rebecca Jackson은 어머니는 한국인, 아버지는 미국인인 한인 2세로 Auf Flugen des Gesanges (Mendelssohn)와 Serenade(Schubert) 등 열정적이고 수준 높은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었다. 또 그는 고국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어머니의 뿌리 교육에대한 감사함을 유창한 한국말로 재미있게 이야기 해 웃음과 함께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보이스 Esther Ahn은 미국에서 가스펠 가수로 활동하는 한인 2세로 자신의 Bible Church 밴드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중성적인 목소리로 No Woman No Cry(Bob Marley)와 자신이 작곡한 Take Me Now(Esther Ann) 등을 불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피아노의 Felix Lawi, Clara Yuh, Vicky Yuh,! Callin Hannon도 환상적인 연주로 이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이날 음악회는 산타크루즈 인근 한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개최되었다. 사회를 맡은 임종운은 한국말과 영어로 진행,한국어와 영어 사용자가 동시에 한국 음악과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배려하였다. 또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여 한인들에게 고국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날 음악회의 피날레는 소프라노 문정은과 Rebecca Jackson의 “그리운 금강산(최영섭)”협연으로 장식되었다.이곡 연주가 끝나자 주 상항총영사관의 천인필 부총영사등 250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하며 앵콜을 보냈다. 음악회가 끝난 후 열린 다과회에서는 과일과 한국 떡 등을 맛보며 음악회에서의 감동과 한국인의 정을 함께 나누었다. 정한옥 담임목사는 “ 사랑교회 청년부(지도교사 이장규)와 남, 여선교회 및 많은 교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음악회는 살아있는 민간외교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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