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따른 SUV·픽업 마케팅… 1,000달러 이상
GM에 이어 포드도 자동차를 사는 사람에게 1,000달러 이상의 기름값을 보전해 주는 특판행사에 나섰다.
유가 상승으로 기름이 많이 드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을 사는 것을 꺼리는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포드는 1일부터 7월 말까지 거의 모든 차종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1,000달러의 선불카드를 지급키로 했다.
연비가 낮은 픽업트럭이나 SUV를 구입하는 사람에겐 1,100달러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차종에 따라 최장 6년 동안 이자를 면제해 주는 무이자 할부판매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최대 9000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GM은 이에 앞서 5월 초부터 시카고 미네에폴리스 등에서 2006년형이나 2007년형 시보레 등 일부 모델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1,000달러의 기름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선 오는 7월5일까지 11개 차종 구입자에게 다음 해에 기름을 갤런당 1.99달러에 넣을 수 있는 직불카드를 증정하고 있다. 연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유명한 허머 H2를 구입할 경우 연간 1만5,000마일을 달린다고 가정하면 구매자는 모두 2,270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GM과 포드가 이번엔 기름값 보전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들 회사의 주력 상품인 SUV 등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름값을 보전해줄테니 유가 상승에 관계없이 자동차를 사가라’는 호소인 셈이다.
현재 미국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2.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36%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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