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1주년 맞은 유니티은행 GG지점 김명자 지점장
6개월래 순익 분기점 넘어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 본점을 둔 유니티은행(행장 임봉기) 가든그로브 지점(지점장 김명자)은 지난해 GG 한인타운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OC 한인들 중에는 ‘경쟁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제법 됐다.
김명자(사진) 지점장은 기존 마켓을 선점하고 있는 한미·중앙·윌셔와의 경쟁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또 지점 증·개축 문제에 시달리면서 일부 금융계 인사들은 이 지점이 고전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지난 4월로 1주년을 맞은 가든그로브 지점은 오픈한지 약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말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흑자로 돌아섰다. 일부 한인들의 예상과 달리 지점이 순조롭게 성장을 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한인 은행끼리 경쟁은 심하지만 지점을 설립할 당시의 예상대로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다”며 “신설 지점인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현재 GG 지점이 예금고 4,400만달러, 융자 2,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동안 GG 지점의 이같은 성장세 못지 않게 김 지점장에게는 ‘일한다’는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다. 30여년 동안 한인 금융계에서 몸담아온 그녀는 9년반 동안 가주외환은행 GG 지점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한미은행과 합병되면서 은퇴했다가 4개월만에 다시 금융계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김 지점장은 “은퇴하면 이것저것 할 일도 많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은퇴하고 보니까 일하는 것이 얼마만큼 좋은지 깨닫게 됐다”며 “덤으로 하는 직장생활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 오랫동안 몸담은 덕분에 우연한 자리에서 고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는 김 지점장은 OC 전 지역뿐만 아니라 테메큘라, 샌디에고 등의 도시들도 업무차 방문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도움을 많이 주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직원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서 일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든그로브 지점에는 파트타임 직원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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