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OC 아태계연합 사무실의 직원들. 왼쪽부터 제니퍼 쿠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메리 앤 푸 사무국장, 제이슨 락사나마 프로그램/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캐트리나 자프.
비영리 권익옹호 단체 ‘OC 아태계연합’
‘아태 문화 유산의 달’ 가장 주목받아
오늘(31일)로 연방 정부가 제정한 아시안 태평양계(API) 문화유산의 달이 끝난다. 아태계란 말에 한인 커뮤니티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OC에서는 그간 아태계가 힘을 합쳐 연합 활동을 펼쳐온 예가 드물었다.
한인을 포함한 2, 3세 아시안 젊은이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 OC 아태계연합(OCAPICA·사무국장 메리 앤 푸)은 그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OC 아태계연합은 자신의 커뮤니티를 넘어서 범아시안 정체성을 가진 젊은이들이 함께 뭉쳐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한인, 베트남, 중국계 등 아태 커뮤니티의 공통 이슈를 찾고 이에 대한 연합전선을 구축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일 시작한 ‘아태계 투표 프로젝트’. 유권자 등록 및 투표율 확대 캠페인을 위해 자금을 확보한 이들은 OC 한미연합회 등 한인, 베트남, 중국계 커뮤니티 단체들을 끌어들여 공동 캠페인을 시작했다.
크리스 노비 OC 수퍼바이저가 소수계 유권자 언어지원이 문제가 있다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며 연방 의회에서 로비를 펼치자 OC 아태계연합을 주축으로 이에 대한 반박성명을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의 베트남계 교육감이 탄생하는데 지원활동을 펴기도 하는 등 이들의 관심사는 OC 아시안 태평양계의 경제개발, 청소년 교육, 건강·의료, 정치력 신장활동을 아우르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전 아태 커뮤니티로 확장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구성원 덕분이다.
1997년 처음 커뮤니티 의료, 복지 활동을 목표로 현 사무국장 메리 앤 푸가 주축이 돼 창립한 OC아태계연합은 현재 7명의 풀타임과 3명의 파트타임직원으로까지 확대됐다. 필리핀계 2명, 타이완 1명, 베트남계 3명, 한인 1명, 중국계 혼혈 2명 등 어느 한 커뮤니티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분포돼 있다.
제이슨 락사나마 프로그램/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우리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정체성도 있지만 ‘아시안’으로서의 강한 정체성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각 커뮤니티를 연결시키며 함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