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을 10번홀에서 시작한 이미나는 이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펏에 성공,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LPGA 코닝클래식 1R
‘코리안 파티’
강지민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한국선수들이 잔치를 벌렸다. LPGA투어 코닝 클래식은 예상대로 ‘코리안 파티’다.
이미나가 공동 1위, 장정과 한희원이 공동 3위. 25일 뉴욕주 코닝 컨트리클럽(파72·6,062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서 한국선수 3명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필즈오픈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지난 해 이 대회의 준우승자 이미나가 7언더파 65타를 휘둘러 ‘백전노장’ 낸시 스크랜튼(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고, 한희원과 장정이 1타차로 그 뒤에 바싹 따라붙었다.
또 부활에 성공한 김미현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포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순위는 다소 밀렸지만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 주자인 이선화와 조아람(21)도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집안 싸움’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이번 대회에 투어 상금랭킹 탑20에 든 선수가 한국선수 5명을 포함, 단 9명밖에 출전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한국 선수의 시즌 5번째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필즈오픈 우승 이후 8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탑10’에 들지 못해 애를 태웠던 이미나는 이날 10번홀에서 시작, 6개홀 연속 파에 그친 데다 7번째홀인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다. 출발은 더뎠다. 그러나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2번홀에서 후끈 달아올랐다. 그때부터 5연속 줄 버디를 뽑은 이미나는 마지막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로 마침표를 찍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포함, 4개 대회 연속 ‘탑5’에 든 한희원은 스윙이 식을 줄을 모른다. 여전히 절정의 컨디션이다. 이날에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4개만 골라낸 무결점 샷으로 우승후보 0순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정도 이미나처럼 2번홀서부터 줄 버디를 뽑았다. 여기서 6연속을 포함, 이날 버디를 9개나 쏟아냈다. 하지만 장정은 16번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코스가 너무 쉬워 2주를 쉬고 투어로 돌아온 박세리는 언더파를 치고도 공동 42위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강지민도 이븐파에 그치는 바람에 공동 63위까지 처져 타이틀 방어가 어렵게 됐다. 이 대회는 오버파를 치면 컷오프에 걸릴 추세다.
장정
한희원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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