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져 구매력 급감
“달러하락, 우리도 피해자랍니다.”
UC어바인에 다니는 유학생 김다은 양은 인터넷 샤핑 매니아. 평소 입는 세련된 의류와 액세서리 모두 한국 인터넷 샤핑몰을 통해 구입한 물품들이었다. 하지만 김양은 올 여름에는 최신 유행의류로 멋을 내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 최근 원화대비 달러의 급격한 하락으로 평소보다 지출이 크게 늘어 더 이상 샤핑을 할 수 없기 때문.
김양은 파트타임으로 번 용돈 중 한 달에 200달러 가량을 ‘G샤핑몰’을 통해 소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 구입비와 소포를 보내주는 한국의 친구에게 줄 운송비까지 포함하면 60∼100달러나 더 지출되면서 샤핑을 포기했다. 실제로 4만8,000원짜리 의상의 경우 1,200원 환율로는 40달러지만 940원이 되면서 51달러가 됐다.
김양은 “주변 유학생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실정”이라며 “환율이 빨리 떨어지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LA 거주 주부 유니스 최씨 역시 “1달러에 1,200원할 때 더 많이 사놓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비단 인터넷 샤핑 뿐 아니라 한국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올라서 구입이 망설여진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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