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윤, 송새미, 신승헌, 최종한씨 포트메이슨서 작품전시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MFA)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의 졸업 전시회가 19일 SF 포트메이슨 헙스트 파빌리온에서 열렸다. 졸업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고있는 권기윤, 송새미, 신승헌, 최종한씨의 작품은 26일까지 전시된다.
추상화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정과 생명력의 애너지를 표현하고 있는 권기윤씨는 크리스쳔 적인 종교관에 입각, 천지창조의 순간을 분자와 핵분열의 모습등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우주를 축소해 놓은 모습이 바로 인체이며, 분자의 모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 2때 그림을 시작한 권씨는 독일 게르 하르트 리이터의 추상화에 공감, 추상적 표현으로 생명의 본질성과 신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개념 미술을 전시중인 송새미씨는 안구를 나열한 형태의 입체 유화를 본인 스스로 볼 수 없는 자신의 자화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없고 오직 다른 사람의 인상을 통해서면 감지 할 수 있다며 객념의 객관화야말로 작품의 의도라고 말했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다 순수미술로 전향했다는 송씨는 구상에 억매어 있는 상업미술보다는 상상이 더욱 자유로운 화인아트에 더 매력을 느낀다며 마르셀 드샹 등이 추구한 단순하면서도 무언가를 생각나게하는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졸업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체의 단면을 절제, 피상적인 실체에서 우리가 볼수 없는 각도에서 물질의 다른 본질을 추구한, 개념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신승헌씨는 책을 여러단면으로 절제하여 내 비추므로해서 지식을 파네는 작업을 시도했다며 현대인들이 보여지는 면만 보고 판단하는 결함을 버리고 물체의 다른 이면 즉 읿어버린 본질을 찾아보려했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역시 마르셀 드샹에게 영향받았다는 신씨는 책 처럼 단순한 사물이라도 이것이 펼쳐지지 않고 다른 각도로 돌려보면 더이상 사물이 아니라 공간이 된다며 여류작가로서 콜롬비아 내전의 상처를 그린 도리스 살시도의 작품 처럼 졸업후에도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쥬얼 아트를 전공하고 있는 최종한 씨는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그림들이 명멸하는 작품을 전시, 관심을 모았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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