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이 6월에 북한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2차 방북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D.J.는 무엇을 가지고 가서 어떤 제안을 하고 또 무슨 약속을 받아 오겠다는 것인가.
6.25 남침이후 56년이 지난 지금까지 북측은 죽은 김일성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남한과 UN군 측에 정식으로 사과하거나 일부분만이라도 손해 배상을 한 적이 없다. 북한은 동족이지만 엄격한 의미에서는 현존하는 적국이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는 가상 적국인 것이다.
김 전대통령은 박정희 군사독재와 싸우느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옥고를 치른 게 한두번이 아니고 한때 조국의 민주화에 크게 봉사한 점은 인정되고 남음이 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20억원과 플러스 알파는 받지 말았어야 되는 것이다. 그 돈은 광주민주화 운동의 피 값이며 또한 장물이다. 오직 대권을 잡기 위하여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고 본다.
또한 남북 화해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지만 그 밑거름은 김정일에게 부당하게 퍼주기를 한 것이고 그 돈은 국민의 혈세로 남한을 해방시키겠다는 북한군 유지비용과 군비확장에 사용되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전쟁억제 비용으로 그 정도는 써야되지 않겠는가 하는 현 정권의 변명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오판이다. 많이 바쳤다고 하여 다시 남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DJ 정권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김정일에게 갖가지 명목으로 재물과 금강산 관광 비용으로 달러를 공급함으로써 공산폭정 체제를 장기 집권하도록 돕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좌파들을 정부 고위요직에 중용하고 또 좌파들의 활동범위가 확대되어 반미운동으로 번지도록 방관 하고 있지 않은가.
전세계 공산체제가 거의 다 망한 지금, 60년 이상 공산폭정 그것도 부자 세습의 전무후무한 북한의 정치체제는 괴물 중의 괴물이다. 그 김정일 체제는 바로 그의 심복에 의해 박정희의 최후처럼 하루속히 무너져야 하며 이어서 골수 공산주의자들의 물갈이가 선행된 후 인권이 존중되는 그 다음세대에서 통일논의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출생한 사람이라면 조국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자가 몇이나 있겠는가.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
DJ는 이번 방북 시 절대로 북한에 현금이나 쌀을 바치겠다고 약속해서는 안될 것이다.
김종능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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