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모들의 원정출산 실태를 보고한 미 주류방송의 뉴스를 보고 낯뜨거움을 느꼈다. 아마 미주한인들 누구나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오래 동안 LA 한인 타운내 산후 조리원을 운영하며 한국에서 원정출산 온 산모들을 많이 대하며 중립적인 입장이었다. 원정출산을 장려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류 미디어들이 보도를 할 정도라면, 한국 서 오는 산모들은 물론이고, 이들을 이용하여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미국 내 우리 한인들, 특히 유감스럽게도 같은 업종 종사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산모들에 대한 서비스를 업으로 하는 모든 한인들이 욕먹지 않게 미국 법아래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상응한 대가를 지불 받는 그런 기본이 확립되어야 한다. 산부인과와 분만병원 그리고 산후 조리원을 운영하며 주정부, 시정부로부터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으면서 하나 깨달은 점은 ‘정도가 왕도이다’라는 것이다.
욕심이 과하면 비즈니스에서도 정도를 벗어나게 되고, 과대 광고는 사람들을 일시에 불러모을 지 몰라도 건실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멀리 있는 한국인들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지는 못하겠지만 미국에 사는 미국시민으로서 우리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유도하거나 장삿속으로 미국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한국인을 부추기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신문이나 방송도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장소만 옮겨 같은 비즈니스를 열면 무관 할 거라는 얄팍한 상술이 자리잡지 못하게 했으면 한다.
캐터린 최
산후조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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