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리 푸른 하늘 얼마나 넓은지 바다의 깊은 물 얼마나 깊은지 알지 못하듯 어머님의 마음도 자식들은 감히 짐작할 수 없다.
어머님의 웃음은 달과 같으니 자식들의 마음속 빛이 되어 괴로울 때 외로울 때 등불이 되어 실망과 괴로움을 위로하시며 희망과 용기 속에 인도하시니 자식들의 마음의 영원한 등불이다. 그 몸이 다하도록 주기만 하고 늦여름 모란처럼 시들어가도 자식들에 대한 생각 변함없으며 찬바람 눈보라에 눈을 감으며 그래도 자식 생각 못내 못 버려 눈을 뜨고 가는 것이 어머님이다.
살아생전 갚지 못한 어머님 은혜, 천만번 울어봐도 갚을 수 없는 어머님의 은혜. 자식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촛불이 되어 자식들의 마음깊이 타고 있다.
어머님을 여윈지 벌써 50성상. 나의 나이가 그때 어머님의 연세보다 더 되었지만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은 변함이 없다. 내 슬하에 자식들을 거느려 외롭지는 않으나 어머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5월 어머니날이 와도 꽃다발을 받을 어머님은 이 세상에 없다.
김홍년/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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