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오픈 스튜디오
한인 작가들이 봄맞이 오픈 스튜디오를 열었다. 6일부터 이틀간 SF 헌터스포인트의 해군기지에서 열린 오픈 스튜디오에는 느즈막하게 내린 겨울비로 맑게 씻어진 하늘아래 아침부터 삼삼오오 그림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다. 연례행사로서 매년 2차례 오픈 스튜디오를 열고있는 한인 작가 원미랑, 최정, 케이 강, 박현수 씨등도 스튜디오를 개방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일일히 맞으며 공들인 작품에 설명을 붙이고 판매에 열을 올렸다.
개스값 인상 때문인지 예년보다 방문객이 적었다는 최정씨는 다섯점의 작품을 팔아 용돈을 벌었다며 밝게 웃었으며 SF 한인 미술가협회장 원미랑씨도 1점에 수천불을 호가하는 그림 앞에서 망설이는 손님들에게 연락처가 적힌 우편 엽서를 전하며 PR에 열중했고, 케이 강, 박현수 씨등도 작품 앞에서 손님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 화실을 마음껏 개방했다.
올해로 15주년은 맞고 있는 헌터스 포인트의 오픈 스튜디오 빅 세일 행사는 최소 20% 이상 할인정책이 실시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예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로 인기가 높다. 15에이커에 2백50여 스튜디오가 들어앉아 있는 헌터스 포인트 예술가 마을은 매 행사때마다 화가, 조각가, 설치미술 작가등 약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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